Intro
2023년은 참 많은 변화를 느꼈던 해이다.
30대로 첫 해를 보냈다고 생각했지만, 운이 좋게 다시 20대로 회귀하는(?) 체험을 했다.
또한 상반기에 개인적으로 큰 아픔을 겪었지만, 위기를 기회로 극복할 수 있었다.
마지막으로 연말에 이직을 하여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되었다.
글쓰기
글또 8기를 시작하면서 글쓰기를 본격적으로 할 수 있게 되었다.
과거에는 주로 공부한 내용, 코딩 테스트 문제만 올렸었는데,
올해부터 업무를 하면서 겪은 생각과 노하우 및 세미나 or 컨퍼런스를 참가하면서 배운 내용도 작성했다.
글쓰기를 하면서 알게된 장점은 크게 3가지였다.
- 생각을 정리하면서, 작업을 했던 목적과 문제해결 등 모든 과정을 회고할 수 있다.
- 글을 쓰면서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른다. (ex. action plan)
- 독자를 배려하는 문장과 단어를 고민하게 된다.
올해 가장 인기가 많았던 글 Top 5는 아래와 같다.
- 이벤트 로그 체계 구축 여정
- 분석가를 위한 ERD 그리기 (Draw io VS Mermaid)
- 데이터가 이끄는 성장, 1인 데이터 분석가의 이야기
- 지표 탐색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자동화한 이야기
- Pycon KR 2023 후기
취미 & 스터디
뜸했던 운동을 다시 시작했다.
집 근처에 있는 헬스장을 주 3회 이상 방문하려고 노력하고 있다.
운동을 하는 순간 피로도가 쌓이는 기분이 들지만, 역설적이게도 운동을 안 하면 다음 날 업무의 피로도가 상당히 높아졌다.
헬스를 하면서 "근육이 맛있다"라고 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었지만, 나는 아직도 헬스장 가기가 귀찮고 두렵다.
올해는 전시회를 정말 많이 다녔다.
미술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, 전시회에서 들려주는 작가의 인생 이야기와 작품을 알아가는 것이 재밌었다.
그중 "모네"에 대해 알게 되었는데, 개인적으로 가치관과 태도가 멋있게 느껴져 팬이 되었다.
더 알고 싶어서 책도 찾아봤었는데 만족스러웠다.
사모예드를 만나러 갔다.
나는 사모예드를 참 좋아한다. 아기 북극곰 같은 외모에 항상 웃고 있는 모습이 내 마음을 사로잡은 것 같다.
상수동에 있는 "겨울이 머무는 집"에서 사모예드를 만날 수 있었다.
가끔 운이 좋은 날에 길거리에서 사모예드를 마주친 적이 여러 번 있었다. (심장이 멎는 기분이 든다)
환경과 상황적 요건을 갖춰서 사모예드와 함께 지낼 수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.
올해는 총 4개의 스터디를 참가했었다.
스터디를 하면서 지식도 많이 배울 수 있었고, 좋은 사람들도 만날 수 있었다.
독서 모임에서는 책에 진심인 분들이 많이 계셔서, 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때 너무 즐거웠고 새로운 시야가 트이는 기분이 들었다.
Book
올해 총 60권의 책을 읽었다.
책을 좋아해서 시간 날 때 조금씩 보긴 했었지만, 내 기준에서 이렇게 많이 읽어본 적은 없었던 것 같다.
장르는 다양하게 읽으려고 노력했고, 편협된 사고를 벗어나기 위해 앞으로도 새로운 장르를 도전할 계획이다.
책을 읽고나면 1주일까지는 기억이 나다가 이후에는 잊어버리는 일이 자주 발생했다.
어떻게 해야 책을 효과적으로 읽을 수 있을지 고민했었다.
아래 2가지 습관을 가진 후에 책과 더 가까워진 것 같다.
- 책을 읽으면서 좋았던 문장과 질문 3가지(기술 도서는 배운점 3가지) 씩을 꼭 메모
- 책을 다 읽은 후에는 한 줄 평을 작성
독서 모임을 하면서 알게 된 교훈은, 발제한 책이 가장 기억에 많이 남는다는 것이다.
발제를 하려면 질문을 준비해야 하는데, 그러기 위해서는 책을 자세히 읽고 어떤 질문을 뽑을지 생각하면서 읽어야 한다.
발제한다는 마음으로 책을 읽은 후로는 책이 더 재밌게 느껴진 것 같다.
읽었던 책의 종류와 작성했던 기록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.
회사 기술 블로그 작성
언젠가는 쓸 수 있겠지, 마음만 먹었던 일을 올해 해냈다.
사실 글을 쓰기까지 많이 고민했었다.
- 남들이 이미 아는 내용일까봐..
- 나의 콘텐츠에 대한 확신의 부족
- 회사를 대표하는 기술 블로그에 글을 작성한다는 부담감
스포카의 동료들이 많은 격려를 해주셨고, (특히 spoqa의 Ryse님, Kei님 감사합니다. 🙇🏻♂️)
'필요한 분에게는 도움이 되겠지'란 생각으로 용기를 내서 쓸 수 있었다.
게시한 글이 운이 좋게도 큐레이팅을 받을 수 있었다.
- 글또 슬랙 큐레이션 채널
- 코드너리 최근 7일 가장 많이 읽은 글 Top5 선정
- 양승화님 커리어리
인증샷은 글또 8기 회고 글에 이미 올려서 제외했다.
데이터리안 인터뷰 & 세미나
데이터리안은 SQL, GA4강의와 세미나를 들으면서 알고 있었던 플랫폼이다.
이전에 작성했던 글들을 데이터리안에 계시는 보민님이 좋게 봐주셔서 인터뷰와 세미나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.
인터뷰도 세미나도 둘 다 처음 해봐서 많이 떨렸지만,
데이터리안 멤버 분들이 친절하게 대해 주시고 피드백도 활발하게 주셔서 잘 해낼 수 있었던 것 같다.
퇴사
정들었던 스포카에서 퇴사했다.
스포카에는 좋은 사람들도 많았고, 무엇보다 내가 가장 많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었던 회사였다.
원맨팀 분석가로서 다양한 업무도 했었고, 다양한 부서의 많은 분들이 잘 챙겨주신 덕에 혼자여도 외롭지 않았다.
그렇기에 떠날 때 무척 더 아쉬움이 크게 느껴졌다.
이직
쿠팡에 입사했다.
이직할 때 쿠팡을 선택한 이유는 크게 3가지였다.
- 국내 커머스 1등 기업
- 데이터가 풍부한 회사
- 업무 시간에 영어를 사용하고, 외국인과 함께 일해볼 수 있는 경험
언젠가는 꼭 입사하고 싶었던 회사였는데,
이렇게 빨리 기회가 찾아와서 기쁘고 설렜다.
2024 목표
- 운동을 주 3회 이상 꾸준히 하기
- 수영 배우기
- 책 40권 이상 읽기
- Output 만들기 (아직 구체적인 계획 없음)
- 영어 공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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